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전 세계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해 국가를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네 번의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차지했고, 기존 거주민이었던 팔레스타인인들은 난민이 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는 오슬로평화협정을 포함하여 여러차례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유혈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뿌리깊은 분쟁의 역사를 살펴보자.

다윗왕은 기원전 997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첫 유대인의 국가를 설립했다. 그러나 곧 시련은 찾아왔고, 기원전 100년 무렵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핍박에 맞선 유대인들은 제1차 유대전쟁을 일으켰으나 로마 제국에 패배하며 예루살렘이 정복됐다. 이후 황폐해진 지역에서 유대인들은 세계 각지로 흩어진다. 이를 디아스포라라고 말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이 되는 모순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지지하는 밸푸어 선언과 아랍인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역을 내주겠다는 맥마흔 선언을 한다.

1947년 10월 국제연합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지구 52%와 아랍지구 48%로 분활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국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유대교도만의 나라를 원했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 내 아랍인을 배제하였고, 1984년 5월 독립전쟁을 발발했다. 이 전쟁이 1차 중동전쟁이었다.

1~4차 중동전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사이의 갈등은 지속됐다. 이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독립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비밀저항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는 세계 곳곳에서 대이스라엘 투쟁을 전개했다. 중동 지역 갈등의 핵심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로 집중됐다. 인티파다(펼쳐내다, 잠에서 깨다라는 뜻)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는 1987~1993년, 2000년~2005년까지 두 차례 걸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