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막이라고 하면 끝없는 모래가 펼쳐져 있는 식물이 자라기 힘든 곳을 떠올리지만 꼭 이런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막은 기계적 풍화라고 일컬어지는 물리적 변화가 극심하며, 이로 인해 많은 암석이 자갈이나 모래로 변하여, 그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사막이 존재하는데 크게 모래 사막, 자갈/암석 사막, 소금 사막, 극지사막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사막의 유형과 대표적인 사막에 대해 알아본다.

'사막' 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사막으로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이다. 특성상 모래폭풍이 일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지형이 변하기도 한다. 이번 테마에서는 아라비아반도의 아라비아 사막, 중국 신장에 있는 타클라마칸사막, 아프리카 남서 해안에 있는 나미브 사막이 대표적인 모래사막이다.

암석과 자갈로 구성된 사막으로 암석 사막이라고도 부르는 이 사막은 모래 사막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 간혹 모래사막에서 모래가 날아가서 만들어지기도 하며 대표적인 자갈/암석 사막으로는 아프리카 북부의 사하라 사막이 있다.

원래 바다였던 곳이나 염호였던 곳에서 사막이 형성되면 만들어지는 곳으로 엄청난 소금 농도 때문에 일부 미생물 말고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육상 통행의 난이도는 가장 낮은 편으로 기본적으로 아스팔트 포장을 한 도로와 맞먹을 정도로 표면이 고르고 단단하게 굳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자동차 경주를 하는 일도 많을 정도다. 대표적인 소금사막으로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 있다.

항상 눈으로 덮여 있어 사막임을 잘 모르지만 너무 추워서 증발량이 적으므로 여기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기후를 띠고 있다. 극지대라 다른 사막과 달리 단세포 미생물 등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극소수를 뺀 대부분의 식물을 찾아볼 수 없으며 매우 제한된 종류의 동물만 극소수가 산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강설량이 많을 것이라고 착각하나 수만 년간 쌓인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