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세계 각국의 오페라 하우스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불리는 시드니 오페라 극장, 파리 오페라 극장, 빈 오페라 극장을 포함하여 총 8개국의 8개 오페라 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다. 16기 말 이탈리아 음악극의 흐름을 따라 노랫말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음악극인 오페라를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는 세계 각국의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과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오페라극장으로 1869년 5월 궁정오페라극장으로 건립하였으며, 19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개장 기념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돈조반니 Don Giovanni》가 공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규모 폭격으로 손상을 입었으나 전쟁이 끝난 후 1955년 루드비히 베토벤의 《피델리오 Fidelio》를 공연하면서 문을 열었고 건물도 보수하였다.오페라 상영은 매년 9월 1일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중 약 300여 회의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진다.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로 독일어로 젬퍼오퍼라고도 한다. 1878년 건립되었으며 외부에서 보아도 그 평면 설계가 보이는데, 하나의 장방형에 가두기보다는 관객석의 곡선을 무대의 한층 높은 지붕과 연결하였다. 세 개의 출입문은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싸고 있는 광장 쪽으로 돌출해 있으며, 마차용 포치는 측면에 있다. 왕실 전용 출입문은 주축 위에 위치하는데 그 위로 벽감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의 콰드리가가 보인다.

프랑스 파리 9구에 있는 오페라 극장 건물로 1875년에 준공되었다. 마름모 꼴의 이 건축물은 주위가 500미터, 넓이 1만 1천 평방미터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장대한 건물이다. 정면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다섯 개의 입구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중앙에는 미레의 아폴로 상이 황금색 하프를 연주하는 모습이 있고, 양쪽에는 유명한 가르보의 춤추는 상이 아름답다. 난간 윗부분을 쳐다보면, 오른쪽부터 치마로사, 하이든, 페르골레시, 바흐의 초상이 꽃 모양의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건물 주변을 올려다보면 여러 음악가와 시인의 흉상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1973년 완공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시드니의 랜드 마크로, 조개껍질을 닮은 외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1957년 디자인 공모를 진행하여 출품된 작품들 가운데 현재 디자인을 선정해 지어졌으며 이름처럼 오페라 공연 및 다양한 콘서트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오페라 극장으로 1778년에 설립되었으며 파리 오페라 극장, 빈 오페라 극장과 함께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힌다.1778년 당시 밀라노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에 따라 교회 자리에 세운 것으로 그 후 두 차례에 걸쳐 개조되었으며 부속기관으로는 스칼라극장오케스트라와 스칼라극장필하모니, 스칼라극장합창단, 스칼라극장박물관 등이 있다.

영국 런던의 오페라 극장과 공연 예술의 발생지로 런던의 거주 지역인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에 위치한 이후, 종종 "코번트 가든"으로 불린다. 창립자인 리치가 1731년 극장을 세워 다음해 개장하였다. 1734년에 국왕으로부터 오페라 상연을 위한 보조금이 나와 헨델의 오페라를 상연하였으며 그 뒤 왕실의 관람도 많아져 영국의 대표적 극장으로 되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예술 종합 센터로 1962년 개관하였으며 11개의 예술 단체들이 상주해 있고, 26개의 공연장에서 매년 400회 이상의 정규 공연이 열린다.일반적으로 링컨센터로 부를 때는 공간을 구성하는 5개의 건물과 그 안에 상주하는 예술 단체를 모두 지칭하며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가 있다.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현대적인 문화복합시설로 오슬로 중심부의 남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개관하였으며 1,364석의 대극장과 각각 200석과 4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바라다보이는 해안가에 빙하가 떠있는 형태로 건설되었으며 외벽은 웅장한 흰색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마감되었고 비스듬한 평면으로 조성되어 계단 없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옥상정원이 인상적이다.